[어저께TV] '나혼자' 대세들의 일상도 별반 다를 게 없구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5.30 06: 58

왠지 대세 스타들은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었다.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 개인 시간을 보내며 우리네 일상과 다름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꿈을 위해 서울살이에 뛰어든 래퍼 치타(26), 셰프 맹기용(28), 스트렝스 코치 예정화(28)의 평범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치타의 집을 가장 먼저 찾아갔다.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 그녀는 무대 위 정돈된 모습과 달리 부스스했다. '센 언니' 치타가 아닌 '순둥이' 김은영이었다. 그는 17살 때 상경해 학교를 그만 두고 가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혼자산 지도 어느 새 10년째에 접어들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지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래퍼가 될 수 있었다며 '신의 한 수'였다고 표현했다. 치타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짙은 화장과 톡쏘는 말투로 무서운 언니 이미지를 갖게 된 치타에게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사회로 나와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고, 돈을 받지 못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더 이상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 메이크업을 짙게 해 세보이려고 노력했다.하지만 겉은 무섭지만 속은 연약한 여자였다.
한편 잘생긴 외모로 여성들의 관심을 받은 훈남셰프 맹기용의 허당기 가득한 성격이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자다 일어난 그는 늘어난 티셔츠에 안경을 낀 모습으로 카메라를 맞이했다. 부은 얼굴이 그대로 공개된 것이다. 대전 출신인 맹기용은 대학 진학을 하면서 서울에 살게 됐고, 현재 9년째 혼자 살고 있다. 아침부터 커피와 톱밥을 쏟았고, 간단한 일을 수습하면서도 많은 땀을 흘리며 당황해했다. 허당 그 자체였다.
하지만 칼을 잡은 맹기용은 달랐다. 20~30대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생선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렸다. 아직까지 경력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유명세를 버리고 더 많은 종류의 요리를 보여주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끝으로 혼자 산 지 2개월 차에 접어든 예정화는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모습으로 친근감을 자아냈다. 운동을 할 때도 강아지 돈만이와 함께 였다. 예정화는 생활 속에 녹아든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이레 전현무, 김광규 등 남성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예정화는 새벽부터 공복에 수영을 두 시간씩하며 건강을 관리했다. 남들과 달리 운동을 안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스트레칭을 했고, 다이어트 식단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세 명의 대세들은 모두 자신의 앞날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TV 속 화려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집에서 노력하고 있을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독신 남녀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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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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