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서 이어…
3대3으로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는 드라마 같은 Mnet '댄싱9'의 승부. 일부에서는 혹시 이 같은 승부가 애초에 제작진에 의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역전을 거듭하는 승패가 극적인 재미를 더하고 있기 때문.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모였어요. 4대0으로 끝나는 게 오히려 더 없죠. 아무리 심해도 4대2 정도예요. 솔직히 6차전 때 끝나는 게 오히려 더 좋은 스토리 아닌가요? 그래야 마지막 주에 갈라쇼를 한 주 할 수 있으니깐요. 정말 의도하지 않았는데, 3대3 무승부로 상황이 된 거죠."(김수로)
이는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반농담식으로 주고받았던 말이기도 했다고.
"현장에서 카메라 감독님들로부터 '어떻게 이렇게 승부를 잘 짰냐'는 말을 들었어요. 정말 억울하네요. 저희는 4승 1패의 상황부터 3대3무승부로 가서 7차전을 가는 경우의 수를 모두 다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빨리 끝났을 경우를 대비해, '댄싱9' 시상식이나 갈라쇼 등도 계획하고 있었어요."(오광석 CP)
의혹은 또 있었다. 방송 후 포털에 업로드되는 무대 영상이 일부 팀이나 개인에게 편중된 듯한 늬앙스가 강했다는 것. 이같은 주장은 디시인사이드 '댄싱9' 갤러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다만, 이와 관련된 답변은 마스터들과 제작진이 아닌 Mnet의 홍보·마케팅 부서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었기에 서면을 통해 답변을 추가로 전달 받았다.
영상 업로드와 관련된 부서 관계자는 "'댄싱9'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린다. 팬분들 성원에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올스타전으로 진행돼 팬들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웠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포털에 영상을 업로드 할때는 레드팀, 블루팀 구별 없이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볼만한 무대들을 선정해 업로드한다. 특정팀을 지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무대들을 선정해 노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댄싱9'은 다양한 홍보 마케팅 툴을 활용하고 있다. 동영상 외에도 공식 페이스북, 기사, 언론 인터뷰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댄싱9'을 알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 앞으로 1회 남은 시즌3도 많은 기대를 부탁하며, 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댄서들에게도 방송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의 인터뷰는 7차전 무대, 갈라쇼, 그리고 시즌4에 대한 마스터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됐다.
"시즌1은 레드가, 시즌2는 블루가 이겼거든요. 이렇다보니 자존심 싸움도 있어요. 레드윙즈가 진다면 멤버들에게 미안할 것 같아요. 무조건 이길겁니다. 물론 누가 이기든 지든, '댄싱9'과 '댄싱9' 멤버들은 모두 주목받았으면 좋겠어요."(이민우)
"저희들만의 의지는 아니죠. 일단 지금 마스터 중에서는 '시즌4'를 하기 싫은 사람은 없을 거에요. 30년 춤을 췄던 것보다, 3년 '댄싱9'을 하면서 더 많은 걸 얻은 것 같거든요."(우현명)
"'댄싱9'이 전원일기처럼 장수했으면 좋겠어요. 목요일만 되면 일산에 모이는 거죠. 갈라쇼요? 이번 시즌에는 안 해요? 그럼 제가 하죠. 춤 공연을 몇 번 하다보니깐 자신감이 좀 붙었어요. '댄싱9'을 통해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공연들이 쭉 이어질 거에요. 기대해주고, 관심 좀 보내주세요."(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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