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박신혜 없는 '삼시세끼', 옥빙구→옥무룩 될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30 08: 34

게스트 박신혜는 이제 tvN '삼시세끼'에 없다. 봄시즌을 맞아 지분을 톡톡히 챙겼던 2PM 택연은 당장 비상이다. '옥빙구' 모드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연출 나영석)에서는 강원도 정선 옥순봉을 방문한 첫 번째 게스트 박신혜와 '세끼 하우스' 주인 이서진, 택연, 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신혜는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프로의 중심이었고, 택연은 들뜬 '옥빙구' 상태였다.
이날 택연은 사소한 일에도 큰 리액션을 보이며 기뻐했으며, 박신혜의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반응하며 즐거운 모습이 역력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이서진과 김광규는 "신혼부부가 귀농한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4212개의 옥수수 모종을 심는 엄청난 업무량에도 택연은 박신혜와 함께 하며 놀라운 업무 능력을 내비쳤다.

이에 이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이번 녹화에 굉장히 많은 일을 했다"며 "신혜가 와서 도움이 된 것도 있지만, 또 신혜가 옴으로써 택연이가 3배로 일을 더 많이 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두 사람의 조합을 "아궁이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그보다 앞서 박신혜가 옥순봉을 방문했던 순간부터 2주간 지속됐던 일. 당시 택연은 박신혜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만면에 미소를 풀장착 했으며, 쉼 없이 '빙구춤'을 추는 바람에 이서진에게 '조증' 소리를 듣기도 했다.
박신혜가 이토록 '세끼 하우스'에서 환영을 받은 것은 '신혜델라'로 불리며 최지우에 버금가는 일꾼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박신혜의 영향으로 신이난 '옥빙구' 택연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 택연은 늘 '세끼 하우스' 옥셰프로 활약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음에도, 늘 이서진의 거친 투덜거림으로 인해 존재감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던 터. 하지만 '고아라와 동갑인' 박신혜의 등장은, 이날 옥택연의 분량을 제대로 확보하게 이끌었다.
박신혜가 오자마자 귀한 딸기를 씻어다 먹이는가 하면, 박신혜를 데리고 하트 모양의 밭으로 나가 즉석에서 안개꽃으로 마음을 고백했던 택연. 이서진의 구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옷을 벗어던지고 힘든 일을 자처하는 것 역시 그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또한 박신혜 옆에서 가만 있지 못하고 연신 '빙구춤'을 추는 모습은 큰 웃음도 줬다.
하지만 이제 박신혜는 옥순봉의 2박 3일의 일정을 끝내고 떠났다. 2번째 게스트로 지성이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빙구력'을 상승케 한 '빙구의 여신' 박신혜가 사라지면 택연 역시도 기운 빠진 '옥무룩' 상태가 될까봐 벌써 걱정이다.
한편, '삼시세끼'는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쉽게 때울 수 있는 '한 끼'를 해결하는 힐링예능. 지난해 10월 가을 시즌을 선보였고, 최근 봄·여름 시즌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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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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