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콜린 퍼스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30일 미국 연예 매체 저스트 자레드 등 외신에 따르면 콜린 퍼스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로 브로드웨이 데뷔를 준비 중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네덜랜더 극장의 소유주이자 프로듀서 제임스 네덜랜더는 최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 새 버전 캐스팅에 대해 "콜린 퍼스의 출연이 이미 정해져 있다. 여주인공은 아직 캐스팅 되지 않았다"며 "모든 사람들이 그를 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마리온'을 원작으로,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당시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포함 6개 부문을 수상했다. 1964년 오드리 헵번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콜린 퍼스가 맡은 역은 까칠한 성격의 언어학 박사 히긴스로, 런던 길거리의 꽃 파는 아가씨 일라이자를 사교계의 공주로 탈바꿈시키는 인물이다. 영화 '맘마 미아!'(2008) 이후 노래하는 콜린 퍼스를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영국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1995)으로 스타덤에 오른 콜린 퍼스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등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2011년에는 영화 '킹스 스피치'로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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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