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맹기용, '나혼자산다'로 이미지 쇄신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5.30 11: 17

'훈남 셰프'로 알려진 맹기용(28)이 MBC '찾아라! 맛있는 TV'의 제작진에게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제작진 측은 30일 오전 OSEN에 "맹기용 셰프가 하차한다"면서 "최근의 논란과 관계 없이 스케줄이 바빠지면서 본인이 하차를 요구했다.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여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맹 셰프는 오는 13일 방송분까지만 등장한다.
다수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요리 비법을 소개해오던 맹기용이 앞으로 방송 출연을 줄이고 요리에만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맹모닝'을 만들어 셰프로서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 맹기용이 잘생긴 외모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로 인해 레스토랑 수입에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뜻하지 않게 '자질 논란'만 불거지지 않았다면 지속적으로  방송에 출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접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논란이 불거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고정 출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의 분량을 조금씩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맹기용이 논란 만큼 많은 거품이 낀 셰프는 아닌 듯 싶다. 외모와 멋으로 요리하는 요리사가 아닌 것만은 확실한 듯 보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비춰줬기 때문이다. 경력 5년 차에 접어든 그는 본인이 경력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있었다.
 
20~30대 여성들의 깐깐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을 쏟아부었다. 또 왼손잡이용 칼을 받아 사용하며 감출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직접 도매시장에 가서 예쁜 그릇과 요리 도구 등을 구매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맹 셰프가 방송에서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니냐며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단 맹기용 셰프가 '보여주기식 요리'를 접고 레스토랑 운영에 집중하며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전했기에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 특화된 '생선요리'를 개발해 셰프로서 탄력이 붙을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맹기용 셰프를 비롯해 서울살이에 뛰어든 부산출신 래퍼 치타(26)와 스트렝스 코치 예정화(28)의 평범한 일상도 추가됐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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