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긴장해. 6월에 빅뱅 나온다.” 빅뱅이 새 앨범 ‘메이드(MADE)’ 시리즈를 선보이는 방식을 공개했을 때 농담처럼 나왔던 말. 그런데 현실이 될 조짐이다.
6월 ‘A’ 시리즈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5월 신곡 ‘루저(Loser)’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새로 발매할 곡들이 ‘빅뱅스러운’ 스타일임이 예고된 데다가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신곡을 처음 선보이는 프로모션까지 준비하고 있어 자신과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29일 오후 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생방송 카운트다운 ‘BIGBANG COUNTDOWN LIVE’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이번 카운트다운 생중계 타이틀인 ‘BIGBANG COUNTDOWN LIVE’와 ‘2015.06.01 11PM, EXCLUSIVE LIVE STREAMING WITH NAVER’라는 일정이 적혀있다. 앨범 ‘A’ 공개 한 시간 전인 6월 1일 오후 11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빅뱅이 등장하는 생중계가 진행됨을 알린 것. 이번 생중계는 빅뱅이 신곡 발표에 앞서 이를 기다리는 팬들과 소통하고 앨범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어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데다가, 내달 1일 공개되는 신곡 두 곡이 앞서 크게 히트를 친 빅뱅의 명곡들의 느낌이라고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는 리드미컬한 랩과 중독적인 후크 부분로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루저'와는 전혀 다른 노래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뱅뱅뱅'은 앞서 ‘판타스틱 베이비’, ‘거짓말’을 잇는 곡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 라이크 2 파티'는 시원한 여름 느낌을 물씬 풍기는 포스터를 통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데, 푸른 제주도 바닷가를 걷고 있는 다섯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이미지로 청량감 넘치는 느낌을 선사해 빅뱅이 두 상반된 매력을 음악에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신곡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일 공개했던 ‘LOSER’와 ‘BAE BAE’는 온라인 실시간 차트에서 여전히 음원 파워를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LOSER’는 29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빅뱅은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에서도 10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컴백과 함께 '루저'로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방송 출연 없이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MBC뮤직 '쇼 챔피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BS '인기가요'에서는 3주연속 1위에 오르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유튜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후 'LOSER'는 2592만뷰를 넘어서 2600만뷰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BAE BAE'는 2000만뷰를 돌파했다.
실제 빅뱅과 빅뱅이 맞붙는 구도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빅뱅은 여러 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통해 듣는 즐거움을 다양하게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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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