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 PD가 잘못했네, 잘못했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5.30 19: 49

김태호 PD의 거짓말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또 한 번 농락당했다. 방콕으로 휴가를 떠나는 줄 알았던 이들은 팀별로 인도, 중국, 케냐 등지로 떠나 극한 알바를 해야만 했다. 보고만 있어도 멤버들의 참을 수 없는 화가 충분히 이해됐다. 김태호 PD가 잘못한 거 '맞쥬~?'
30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해외극한알바 특집 첫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해외로 알바를 떠난다는 사실에 하하는 "김태호PD는 어디에 갔냐"며 화를 분출, 공항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정형돈도 "나는 스케줄도 미리 다 녹화하고 왔는데 이게 무엇이냐?"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유재석과 광희는 인도 뭄바이 도비가트로 떠나 현지에서 맨몸으로 빨래를 해야 하는 체험했다. 세탁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상황. 인도의 역사를 지닌 빨래터의 광경에 유재석과 광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특히 공항에서 건네 받은 캐리어 안에는 맴버들의 쫄쫄이 의상이 들어있었고, 이것마저 깨끗하게 빨아야 미션에 성공하는 것.

이들은 20년 경력의 샹칼에게 지도를 받았고, 배운대로 옷에 비누를 묻히고 발로 밟으며 열심히 빨래를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5시간 안에 300벌을 빨아야 알바를 성공할 수 있다.
활동적인 휴가를 원했던 하하와 정형돈에게는 허난성의 왕우산 1700m 높이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길을 만드는 잔도공 업무에 도전했다. 하하는 "차라리 가마꾼을 하겠다"며 고소공포증을 드러냈다. 이들은 스파이더맨 옷을 부여 받았고, 이를 입고 알바를 해야해 웃음을 안겼다. 4시간만 하면 그 다음날에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정형돈이 절벽에서 철근을 받고, 하하가 옮기는 철저한 분업을 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고소공포증 탓에 잔도공에 기권했다.
반면 공항에서 이튿날까지 대기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아프리카 케냐로 떠났다. 한국 출발 후 27시간 만에 케냐 나이로비 현지에 도착했다. 커플룩을 입고 온 이들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창피해했다. 두 사람은 케냐 국립공원에서 상처 입은 야생 아기 코끼리들의 홀로 서기 프로젝트에 임했다.
하하와 정형돈이 잔도공을 포기하면서 가마꾼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비롯해 나머지 멤버들이 주어진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무도'는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남자들이 새로운 상황 속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전을 그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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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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