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이 인교진과 이혼하겠다고 통보했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13회는 정덕인(김정은 분)이 악담을 퍼붓는 남편 황경철(인교진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철은 이날 늦게 귀가하는 덕인을 기다리며 강진우(송창의 분)와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는 "그 놈에게 당신이 해준 밥 먹이지 마라. 밥 해주면서 마주보다가 깔깔거리면서 정이 들었냐, 나한테 해준 것 처럼 그 사람에게 해먹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의 악담은 갈수록 심해졌다. 경철은 "여자가 장사한다고 나가 있으면 장사나 곱게 하지. 손님이랑 바람이 났냐, 이래서 근본 없는 여자란 소리를 듣는 것이다. 부모 밑에서 제대로 자랐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덕인은 "당신이 하는 말에 나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 그 사람이 당신에게 상처 받은 것을 하나도 기억도 하지 말라고 했다"며 진우에게 마음이 빼앗겼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덕인은 언제든지 이혼 서류를 가져오라고 말하며 경철에게 차갑게 등돌렸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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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