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김정은·송창의 사랑, 이제 시작되나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5.30 21: 51

"그냥 나한테 기대면 돼." 듣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쿵쾅거린다. '여자를 울려' 송창의가 김정은에게 진심이 담긴 고백을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 사람은 인교진을 막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13회는 강진우(송창의 분)가 정덕인(김정은 분)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우는 이날 덕인의 가게를 찾아 남편 황경철(인교진 분)을 잊고 자신을 봐 달라고 나지막이 고백했다. 그러나 덕인은 그럴 수 없었다. 속으로는 좋아했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기에 진우의 곁에서 행복할 수 없었다. 덕인은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진우는 그러나 "또 그런 말을 하면 혼내줄 거다. 이제 그만 남편은 잊으라"고 했다. 덕인은 어렵게 지킨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진우의 손을 조심스럽게 뿌리쳤다. 하지만 진우는 그런 덕인을 품으며 자신과 연인이 되어 주기를 바랐다.

밤이 되자 한층 더 달콤해졌다. 진우는 "이제부터는 매일 문자를 보내주겠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니까 또 보고 싶다"면서 덕인의 마음을 흔들었다. 어떤 여자라도 이 같은 고백에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덕인은 남편은 미웠지만 자신을 의지하면서 사는 시어머니(김지영 분)를 버릴 수 없었다. 진우는 답답한 가슴을 내리치며 "잘 모르겠으면 그냥 나한테 기대면 돼. 내 마음을 진짜 모르겠냐"고 마지막까지 흔들었다.
이 두 사람의 뜨거운 애정을 경철이 질투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덕인을 진우에게 보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내연녀 강진희(한이서 분)에게도 지금 당장 결혼할 수 없다면서 덕인을 욕심냈다.
김정은과 송창의가 만나는 애정신은 슬펐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설렜다. 덕인과 진우를 연기하는 두 사람의 호흡이 빛났기 때문일까.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시청자들은 "김정은 송창의 신 볼 때마다 정말 좋다" "둘이 만나는 부분 재미있다"며 호흥을 보내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의 로맨스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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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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