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하필이 사고가 된다면, 세 번의 사고 끝에는 뭐가 있을까. 김수현이 공효진을 품에 안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면서 이들의 러브라인 결말이 관심을 높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예진(공효진 분)의 마음을 거절한 준모(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모는 예진과의 우정에서 그 이상의 사이를 욕심내다가는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 준모의 마음을 모르는 예진은 상처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승찬(김수현 분)이 함께 해 예진을 위로했다. 예진의 '문콕'사고로 직장 선후배 이상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형성된 이들. 승찬은 예진이 술에 취해 준모에게 했던 돌발 고백, 자신을 걱정하는 준모에게 울컥하고 화를 내는 모습 등 자신이 사고를 칠 때마다 곁에 있던 승찬을 원망해 그를 안타깝게 했다.
예진은 “너는 왜 꼭 내가 사고 치는 것만 보니”라고 목놓아 울었고, “가. 나 오늘 혼자 있게 해주라. 미안해”라고 말했는 예진에게 “선배, 저도 죄송합니다. 저도 사고 칠 것 같아서”라고 로맨틱하게 고백하며 그를 품에 안고 위로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승찬은 어린 시절부터 예진과 한 아파트에 살던 사이로, 이들이 기억 못 하는 과거에도 특별한 인연이 있을 것을 암시했다. 이에 승찬이 술에 취하면 예진에게 반말을 하거나, 평소에도 예진에게 보이는 과도한 관심의 다른 배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준모는 '1박2일' 시즌5 첫 방송에서 경북과 경남을 헷갈린 자막 실수로 방송사고를 냈는데, 이는 '하필'이 세 번 거듭된 결과라는 경위서를 냈다. 또 그는 "사고라는 것은 하필이 세 번이면 일어난다"며 "그날 예진은 하필 열이 받았고, 하필 빈속이었다. 술이 잔뜩 취했으니 2차 말고 그냥 집에 가자고 해야 했다. 그런데 하필 나도 술이 당겼다"고 이들 사이에 발생한 사고의 경위를 독백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 번의 하필과 세 번의 사고 등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펼쳐지고 있는 이들 사이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전개될 지 몰라 더욱 궁금증을 높이는 중이다. 준모와 예진, 승찬과 신디(아이유 분)까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이들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를 몰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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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