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30회' 삼성 강력한 선발야구의 진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31 06: 48

2015년 KBO리그 특징은 불펜 중심 마운드 운용이다. 김성근 감독의 한화를 비롯해 상당수 팀이 구원투수들을 적극 활용하며 경기 후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리고 있다. 
이처럼 불펜 야구가 흐름이 된 것은 선발투수 힘이 떨어진 탓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NC마저 에릭 해커와 손민한을 제외하면 믿고 맡길 만한 선발이 없다. 3실점 이하 선발을 6회 이내에 교체하는 퀵후크가 일반화된 것도 불펜야구 시대의 흐름을 대변한다. 
이 같은 시대에서 삼성은 강력한 선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불펜 중심의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선발야구의 힘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29~30일 잠실 LG전에서도 차우찬의 8이닝 1실점, 타일러 클로이드의 7이닝 1실점 투구로 연이틀 4-1 승리를 가져갔다. 

31일 현재 삼성은 퀄리티 스타트가 30경기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시즌 50경기에서 30경기를 퀄리티 스타트, 비율이 60%에 달한다. 2위 롯데(22회)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으며 최하위 한화(9회)와 3배 이상 차이 난다. 리그 유일 평균 6이닝 돌파 팀이기도 하다. 
클로이드가 팀 내 최다 8회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가운데 알프레도 피가로(7회) 차우찬(6회) 윤성환(5회) 장원삼(4회)이 뒤를 잇고 있다.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도 총 13회로 롯데(12회)를 넘어 1위다. 피가로·윤성환·차우찬·클로이드 모두 3회씩 달성했다. 
삼성이 거둔 29승 중 무려 24승이 선발승이라는 점에서 선발야구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피가로(7승2패·3.25) 윤성환(5승2패·3.71) 클로이드(5승2패·3.32) 차우찬(3승2패·4.22)이 위력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장원삼(4승5패·5.96)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슬로스타터라 곧 있으면 치고 올라온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도 리그 유일의 3점대(3.88)로 1위에 올라있는데 선발 평균자책점도 1위(4.11)에 랭크돼 있다. 선발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크다. 삼성은 불펜 평균자책점 역시 1위(3.41). 선발 300⅓이닝, 구원 142⅓이닝으로 2대1의 이상적 비율을 나타낸다. 
삼성의 선발야구를 완성한 류중일 감독은 웬만해선 선발을 일찍 바꾸지 않는다. 시즌 50경기에서 선발이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6경기로 리그 최소이며 29경기의 한화와 5배 가까운 차이다. 퀵후크도 단 3경기밖에 안 되는데 5회 이전에 교체한 것은 임시 선발 백정현이 유일한 케이스였다. 기본적으로 로테이션을 지켜주며 최대한 믿고 맡기는 선발야구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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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윤성환-차우찬-클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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