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공효진이 ‘사고뭉치’의 출구 없는 ‘자석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 감정,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차태현에게 진심을 고백한 뒤 본의 아니게 사고와 실수를 연발하며 눈물이 톡 터져버린 공효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폭풍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공효진의 대체불가 ‘탁예진’ 일체형 연기력이 빛을 발한 ‘프로듀사’ 6회는 또 다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금-토요일’을 뜨겁게 달궜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프로듀사’ 6회는 수도권 기준 14.5%, 전국 기준 13.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시청률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6회는 ‘방송사고의 이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뮤직뱅크 PD인 탁예진(공효진 분)은 포장마차에서 본의 아니게 25년 지기 ‘1박 2일’ PD 라준모(차태현 분)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신입피디 후배 백승찬(김수현 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예진은 준모가 ‘1박 2일’ 자막 사고로 힘들어 하는 모습에 그를 토닥이던 중 큰 깨달음을 얻고야 말았다. 준모는 그가 이미 선을 보지 않기로 했다는 것을 안 예진 앞에서 선을 본 사람에게 애프터 신청을 했다며 거짓말을 했고, 그를 너무나도 잘 아는 예진은 단 숨에 준모가 자신의 취중고백을 알고 있고 일부러 모른 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예진은 “내가 문제일 수도 있겠다. 사고는 내가 쳐놓고 뒷수습은 너더러 하라는 꼴이었으니까”라며 “지금 그 어떤 남자한테 까인 거보다 굉장히 자존심 상하고, 쪽팔린다. 이건 네가 그렇게 만든 거다”라며 자신이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선언해 준모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다.
준모와 다툼 후 일터로 돌아온 예진은 가정의 달 특집 ‘빅쇼’ 공동연출을 맡아 촬영장을 진두지휘 했다. 의상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던 가수 신디(아이유 분)와 재회했고, 무대장치와 신디가 부딪치려는 위기의 순간 그를 구하려 몸을 날렸지만 신디를 구멍에 빠트리는 황당한 사고로 연결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도 팔이 다친 상태에서 승찬과 함께 신디를 찾아간 예진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태연하게 대처했지만, 병원으로 달려온 준모가 자신의 진심을 감추며 오히려 자신의 프로그램 출연자인 신디를 걱정하자 서러움이 폭발하고야 말았다. 병원 벤치에 홀로 앉아 톡 터져버린 눈물에 흐느끼던 예진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후배 승찬.
예진은 승찬이 내민 손수건에 얼굴을 파묻고 “넌 왜 꼭 내가 사고 칠 때만 보냐. 가라. 나 좀 혼자 있자. 미안하다. 오늘”이라며 울음 섞인 말들을 토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에 승찬은 “저도 죄송하다. 저도 사고 칠 것 같다”라며 울고 있는 예진을 감싸 안았고, 놀라는 예진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앞으로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예진의 모습에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사각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는 ‘프로듀사’에서 공효진은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탁예진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겉으론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린 좌충우돌 ‘탁예진’은 공효진의 표현력으로 극대화 되고 있는데 대사부터 손짓, 눈빛에 이르기까지 사랑스러움이 물씬 묻어나 ‘자석’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특히 마치 ‘내 얘기 인 것 같다’는 마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공효진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라탁커플(라준모+탁예진), 예찬커플(탁예진+백승찬) 모두를 응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듀사’를 시청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탁예진이 공블리고 공블리가 탁예진이네”, “공블리 공블리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사고뭉치가 저렇게 사랑스러우면 어떡해” 등의 호응을 보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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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