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완벽? 공부벌레? 서울대생도 사람이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5.31 19: 40

완벽해 보이기만 했던 서울대생들이 뚝뚝 떨어지는 인간미를 드러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서울대생과 짝을 이뤄 잠자리 복불복 등 게임을 진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완벽하고 빈틈없고 철저할 것만 같았던 서울대생의 '허당'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저마다 각자의 룸메이트를 선택, 찾아나섰다. 선택 이후 잠자리 복불복이 퀴즈라는 소식을 접한 멤버들은 룸메이트의 전공에 웃고 울었다. 그리고 실제로, 멤버들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서울대 공대생은 자신이 취약한 문과 분야에 진땀을 흘렸다. 버지니아 울프를 묻는 질문에 "울프는 늑대가 아니냐", 손오공을 묻는 질문에 "그거 드래곤볼 아니였냐"라는 허당 면모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퀴즈를 제외하고서라도 서울대생의 행동들은 어수룩했다. 슬레이트를 치기 위해 박수를 쳐달라는 제작진의 말에 갑자기 물개 박수를 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퀴즈 도중 제자리 멀리뛰기를 하는 시간에서 삐걱거리는 몸을 고스란히 노출해 모두를 웃음짓게 하기도 했다.
'고스펙'이라 일컬어지는 서울대 학생들도 지금의 청춘들이 지니고 있는 고민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인생선배인 멤버들에게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것이 맞는 길인지 모르겠다" 등 인간적인 상담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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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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