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삼둥이의 폭풍성장..설렘반 아쉬움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6.01 07: 16

삼둥이의 폭풍 성장이 좋으면서도 아쉬움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선 예전보다 한층 자라난 삼둥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삼둥이는 아빠 송일국을 따라 탭댄스 학원을 찾았다. 과거 잠깐 탭댄스를 배웠던 송일국은 아이들 앞에서 직접 탭댄스 시범을 보였고 이를 보던 삼둥이는 저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남다른 끼를 발산했다.

아직 '춤을 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몸동작이었지만 삼둥이의 흥은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 조금만 더 자라면 아빠와 함께 어설프게나마 탭댄스를 추는 삼둥이의 모습을 볼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후 병원을 찾은 삼둥이의 모습도 그려졌다. 무엇보다 만세의 폭풍 성장이 눈에 띄었다. 키와 몸무게를 잰 만세는 훌쩍 큰 키를 자랑, 키 100cm를 넘으며 아빠 송일국을 기쁘게 했다.
아직까지 울지 않고 주사를 맞는 것은 무리였다. 아니, 어쩌면 폭풍 성장 때문에 조용히 주사 맞는게 더 힘든 일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과거엔 주사의 아픔을 몰랐지만 이제는 '주사=아프다'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덕분에 삼둥이의 주사 맞기는 힘들었다. 민국이의 울음을 시작으로 이를 보고 겁을 먹은 대한이와 만세의 주사 맞기는 눈물 바다 그 자체였다. 그러나 삼둥이에게 이런 말을 하긴 미안하지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비타민을 먹고 울음을 그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슈퍼맨'의 재미는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6개월 전, 1년 전 아이들의 모습과 비교하며 자라나는 걸 지켜보는 재미는 '슈퍼맨'의 가장 큰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의 폭풍 성장은 보는 설렘이 크지만, 가끔은 아쉬울 때도 있다. 성장은 곧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을 '슈퍼맨'에서 떠나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삼둥이의 성장을 가끔은 아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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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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