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이 '철벽남' 이준혁의 유혹에 실패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퇴근 후 단둘이 집에서 잔업을 하는 미진(엄현경 분)과 지완(이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진은 서류만 들어다 보는 지완의 눈치를 보며 "덥지 않냐"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에 지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까 에어컨 리모콘 여기 있던데"라며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당황한 미진은 "에어컨 필터를 못 갈아서 지금 못 킨다"며 그를 말렸고 "머리를 좀 묶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의도적으로 목선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완은 "그럼 창문이라도 열까요?"라며 미진의 유혹을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으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이에 미진은 "방충망을 안 달아서 창문 열면 벌레 들어온다"며 입고 있던 셔츠를 벗으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를 본 지완이 "그런 방법이 있었냐. 이제 좀 시원하죠. 그럼 그래프를 보자"고 다시 일에 집중하자 미진은 "여기 일하러 왔냐. 어떻게 꼬박 4시간 동안 일만 하냐"고 버럭했다.
여전히 미진의 유혹을 못 알아챈 지완은 "화났냐"며 미진의 눈치를 살폈지만 미진은 "누가 화를 냈냐. 일하기도 바빠 죽겠는데"라며 거짓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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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