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결혼 후 활동? 저 그렇게 치사한 사람 아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6.01 07: 57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지오디 박준형이 결혼 후 활동에 대해 걱정하는 팬들에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박준형은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결혼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먼저 “여러분 벌써 6월이네요. 이제 한 달도 안남은 시간 있음 제 결혼식이네요. 기쁘기도 설레기도 하고 솔직히 떨리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인만큼 하느님의 축복과 주변에 계신 많은 분들의 축복과 여러분들의 많은 축하 글들과 축복 때문에 더욱 더 기운이 나고 감사하구 자신감이 더 생기네요. 너무나도 감사합니다”라며 결혼을 축하해준 모든 이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가끔 읽는 글들 중 걱정의 글들이 있더라고요. 혹시 결혼 후 지오디로서 활동을 안 할 건지 아니면 음반을 안 낼 건지 공연도 안 할 건 이런 글들. 하지만 여러분 저 쭈니는 그렇게 치사한 놈 아니에요. 잘 아시잖아요. 쭈니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도 다 여러분 덕이라는 거요. 저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거든요. 외모나 랩 실력이나 댄스나 몽땅 다 항상 부족했었고 부족하다는 거. 하지만 여러분들이 저를 지금 이 시간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시고 믿어주셔서 저 같은 놈이 이 자리까지 왔다는 거, 저는 누구보다 더욱 더 잘 알고 평생 못 잊는 만큼 제가 약속 했듯이 보답할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아니었으면 제 약혼자도 못 만났을 거고요”라며 결혼 후에도 지오디로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 글을 읽고 내가 계속하건 안하건 별 관심도 없어하고 비판하실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어린 나이에 미국이란 먼 땅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에 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었죠. 인생 살면서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 거. 하지만 그 중 한 명이라도 나의 모습 이대로 받아주고 이해 해주고 믿어준다면 난 그 사람의 평생의 친구와 가족이 된다는 거. 그걸 일찍 깨달을수록 인생 살기가 더 쉬워졌고 나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강해졌죠. 저를 믿어주시고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신 여러분들이 저한텐 그 평생의 친구와 가족이나 마찬가지에요. 제가 예전부터 늘 말했듯이 제가 무대 서있을 때 단 한 명이라도 저를 믿고 응원하는 분이 있다면 전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말 명심하겠습니다. 그러니 저를 비판하시는 분들이나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지켜야 할 약속이 있으니깐. 뭔지 알지? 빼앰! 그리고 결혼한다고 해서 지오디 쭈니 오빠를 잃거나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거 더 큰 가족이 돼서 출발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결혼준비 때문에 그리고 나머지 동생들 각 활동 때문에 조금 바쁘지만. 그 후...여기까지 매앤”이라고 향후 지오디 활동에 대한 약속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달 4일 박준형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OSEN에 "박준형 씨가 6월 26일 결혼을 한다. 오늘 웨딩촬영을 진행하며 자세한 것은 추후에 다시 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준형은 지난해 말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가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당시 박준형 측 관계자는 "박준형이 한 항공사의 승무원과 1년째 교제 중"이라며 "상당한 미모의 여성으로 예의바르고 성격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박준형은 자신이 출연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에서도 여자친구에 대해 "나와 성격이 잘 맞는다. 웃음을 아끼지 않는다. 어디 가서 눈치 보지 않고 털털한 성격"이라고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준형은 1998년 god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2005년 god 7집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미국으로 떠났다. 할리우드에서는 배우로도 활동했다. 2013년 god의 재결합과 함께 국내 방송 활동에 복귀했으며, 현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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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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