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일곱번째 시즌으로 올해 '또' 우리 곁으로 온다. 시즌5에서 잠시 주춤했던 '슈퍼스타K'는 지난해 시즌6에서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을 배출하며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일곱번째 '기적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슈퍼스타K'는 현재 국내외 지역을 돌며 현장오디션을 진행 중인 상황. 지난 31일 인천, 춘천 대전 등에 이어 국내 6번째 지역 현장 오디션이 치러진 분주했던 부산광역시 사직실내체육관을 OSEN이 직접 찾았다.
약 1만여 명의 참가자가 '슈퍼스타'를 목표로 찾은 오디션 현장은 오전부터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 현장에는 아홉살 초등학생부터, 53세의 남성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그룹 참가자 부스 1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부스에서 현장 오디션 예선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참가자 전원을 꼼꼼하게 체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까지 연습을 거듭하며 긴장을 푸는 모습들이었다.
해당 부스에는 '슈퍼스타K7' 제작진 및 Mnet 스태프가 배치돼 모든 이들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또한 이 모습은 모두 부스 뒷쪽에 설치된 카메라로 녹화돼, 향후 이들의 합격·불합격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됐다. 이는 부스 심사위원의 개인별 성향으로 인해, 억울한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주최측의 조치의 일부였다. 채점 기준은 가창력, 개성, 가능성.
'슈퍼스타K7'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오디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노래는 김범수 심사위원의 '보고 싶다'. 다만, 이날 부산 현장에서는 임재범의 '고해'와 같은 음색이 굵고 강렬한 노래들이 가장 많이 선곡된 게 특징이었다. 실제로 부스 여기저기서 체육관을 찌렁찌렁 울리게 한 성량의 남성 참가자들이 다수 목격됐다.
시즌2 장재인 이후 '슈퍼스타K'에선 빠질 수 없는 단골(?) 참가자로 자리잡은 '통기타 파'도 눈에 속속 들어왔다. 이들은 홀로, 혹은 듀엣으로 자리에 앉은 채 기타와 목소리를 정성껏 조율했다. 현장에 있던 한 참가자는 "'슈퍼스타K2'를 보고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주변에 그런 경우가 상당수"라며 "이번 예선을 통과해 슈퍼위크에 꼭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시즌7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탓인지, 현장의 많은 여성 참가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성시경'을 꼽았고 "만나면 다정다감하게 잘 해줄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또 '슈퍼스타K'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로는 상당수가 '강승윤'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 2010년 부산 지역 참가자로 '슈퍼스타K2'에 모습을 보였던 강승윤은 당시 TOP4에 오르는 상위권 성적을 거뒀으며,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연기자 및 가수로 활약했다. 현재는 그룹 위너 등으로 활동중이기에 '슈퍼스타K' 부산지역 참가자들의 입자에서는 그야말로 '워너비 스타'인 셈이다.
'슈퍼스타K7'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부산 지역만의 특색'에 대해 "타 지역에 비해 개성이 강한 분들이 많다. 노래 선곡도 다양하다. 물론 10대들은 전국 어디를 가도 공통적으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Mnet '슈퍼스타K'는 여섯 시즌동안 서인국,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곽진언, 김필 등을 배출했다.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오디션, 원조 오디션 등의 수식어를 꿰차고 있는 '슈퍼스타K'가 일곱번째 시즌에서 몇 명의 '스타'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슈퍼스타K7' 국내외 현장 오디션은 서울, 부산, 광주 등 국내 9개 지역에서 총 11회, 미국 애틀랜타, 뉴욕, LA 등 해외 4개 지역서 총 4회가 치러진다. 첫 방송은 8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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