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바비킴 "가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반성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6.01 10: 55

[OSEN(인천)=김보라 기자] 항공 보안법 위반·강제 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이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바비킴은 1일 오전 10시 인천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심동영)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추행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며 "가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반성 중이다"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바비킴은 이날 검정색 수트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섰다. 판사를 바라보며 앉았고, 질문을 받으면 일어나서 성실하게 대답했다. 긴장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바비킴 측 변호인은 "자세한 것은 의견서로 대체하겠지만 인기 가수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것이다. 만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변명의 소지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진심을 전했다.
승무원의 진술에 따르면 바비킴은 술에 취해 그의 팔을 잡고 계속해서 전화번호와 묵을 숙소를 물어봤다.
이어 변호인 측은 "바비킴이 현재 일체 활동 중단중이다.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다시 대중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바비킴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2부는 지난 4월 28일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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