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준수가 홍광호와의 호흡에 대해 "연습할 때마다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1일 오후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준수는 홍광호와의 호흡에 대해 "홍광호 씨가 워낙 우리나라 뮤지컬계에서 탑으로 너무나 유명한 배우고, 사실 나는 뮤지컬 공연을 본 적은 없었다"라며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접했을 때 정말 너무나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언젠가는 꼭 같이 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주수는 "언제부턴가 남자 투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홍광호라는 배우라면 나에게도 너무나 많은 도움, 배움이 되고 좋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준수는 "함께 호흡을 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 연습을 하면서도 매일 느낀다. 톱 자리는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듀엣을 하면서 정말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느낀다. 듀엣을 하는 게 재미있다는 것을 참 오랜만에 느껴서 좋은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데스노트'는 지난 2003년부터 연재된 일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 분)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 분)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이 작품은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6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됐으며, 일본에서만 시리즈 누계 3000만 부 이상 발행됐고, 세계 35개국에서 발행돼 흥행을 기록했다.
홍광호와 김준수를 비롯해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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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