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진구 "사전조사 위해 유가족 만나면 죄송..피해다녔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6.01 16: 51

배우 진구가 캐릭터 준비를 위해 유가족을 만나면 힘들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진구는 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족분들을 만나면 죄송스러워서 내가 피해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작품이 사전조사를 가장 못한 작품인 것 같다. 돌아가신 분들이기 때문에 유가족을 만나는 것 밖에 없었는데 그분들을 만나는게 죄송스럽더라. 오히려 짐이 되고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피해다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영화 고사 때 유가족 분들이 오셨다. 그리고 내게 먼저 다가오셔서 '나 한상국 엄마야'라고 하시는데 정말 죄송했다"라고 덧붙였다.
진구는 극 중 참수리 357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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