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홍광호 "국가대표 활동? 그렇지 않다"..겸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01 20: 14

뮤지컬배우 홍광호가 신작 뮤지컬 '데스노트'의 넘버를 최초로 공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데스노트'(연출 쿠리야마 타미야)의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홍광호는 넘버 '데스노트'를 최초로 공개,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곡은 데스노트를 통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라이토의 의지가 담긴 곡이다. 홍광호는 폭넓은 음역대를 오가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극중 분장이나 무대 장치 없이 넘버 시연만 하는 무대였지만 공연을 보는 듯한 풍성함이 느껴졌다.

홍광호는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라는 김태진의 말에 "그렇지 않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에서 조연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홍광호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사실 상복이 많지 않은 사람이다. 상이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는 없어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너무 떨려서 잘 불렀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광호는 국내 복귀에 대해 "1년 반 만에 뮤지컬로 복귀하게 돼서 마음 속에서 부담스럽긴하다. 그런데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라며 "다녀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늘 최선을 다하고, 내가 거기에서 어떻게 했던지를 떠나서 늘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주어진대로 하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것들은 없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홍광호는 "다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한국말로 공연하는 것이 좋고, 한국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에 매일 매일 밤잠도 설친다. 기분 좋은 긴장감 같다. 느낌이 굉장히 좋다"라고 털어놨다.
'데스노트'는 지난 2003년부터 연재된 일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 분)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 분)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이 작품은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6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됐으며, 일본에서만 시리즈 누계 3000만 부 이상 발행됐고, 세계 35개국에서 발행돼 흥행을 기록했다.
홍광호와 김준수를 비롯해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seon@osen.co.kr
네이버 생중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