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이 유준상에 촌철살인 돌직구를 날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29회에서는 손주 진영을 보기 위해 유치원을 찾았다 서봄(고아성 분)을 만난 한정호(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회사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핑계로 진영의 유치원을 찾은 한정호는 우연히 서봄과 마주친 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곧 무표정으로 돌아온 한정호는 "잘됐다. 나랑 이야기 좀 하자"며 서봄을 불렀다.
한정호는 "이쯤되면 진영이 나한테 보여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했고 서봄은 "부자인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잘 클 수 있도록 힘을 좋은데 써주셨으면 좋겠다"며 "사람은 뭘 해주면 베풀었다고 생각하지만 제도는 그렇지 않으니까요"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에 한정호는 "내가 생색을 낸다는 거냐"며 "망상은 전염병보다 무섭다.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해라. 지켜보겠다"고 차갑게 돌아섰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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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