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2’ 윤두준과 서현진은 결국 각자 갈 길 찾아 떠날까 아니면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후자를 원하겠지만 종영을 한 회 앞둔 가운데 아직까지도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 최규식) 17회분에서는 대영(윤두준 분)이 수지(서현진 분)가 상우(권율 분)와 헤어진 걸 모른 채 수지를 떠나 서울행을 결심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대영과 수지, 상우 세 사람은 삼각관계에 빠져 있는 상황. 그러나 수지는 대영에게 흔들리면서 상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오래 상우를 좋아하고 결국 상우의 사랑을 얻어 연애까지 성사됐지만 그것도 잠시, 대영에게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그리고 상우에게 “여기서 그만하자. 날 미워하고 원망하라”라며 냉정하게 이별을 선언했다.
상우는 사실 초반에는 수지에게 마음이 없었지만 수지의 취중에 하는 말에 진심을 알고 마음을 열고 수지와의 연애를 시작했다. 수지에게 푹 빠져 살고 있는 가운데 청천벽력 같은 수지의 이별통보를 받았다. 상우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당연했다. 좋다고 할 땐 언제고 차가운 태도로 대하는 수지를 이해할 수는 없었을 터.
거기다 친한 친구 대영에게 마음이 간 것까지 알았으니 상우는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한 상태고 버림까지 받았으니 충분히 화가 날만 했다. 하지만 수지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상우에게 한 수지의 말에 따르면 수지는 연애보다는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수지는 “대영이 때문 아니다. 구질구질한 삶을 결혼으로 바꿔보려다 결국 가랑이가 찢어졌다. 상우 씨한테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고 무리하고 자격지심 생기고 그래서 다시 무리하고 그러다 보니 더 초라해졌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며 “나는 아마 이 상태로 어떤 남자를 만나도 그랬을 거다. 그래서 이번엔 내 삶을 내 스스로 바꾸려고 할 생각이다. 스스로에게 당당해져야 다른 사람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상우에게 마음이 떠났고 대영이 서울로 간다는 말에 눈물을 흘린 여자였다. 그리고 대영과의 이별을 앞두고 함께 바닷가로 대하를 먹으러 가고 놀이동산에서 연인처럼 시간을 보내는 등 수지의 마음은 확실했다. 하지만 대영은 이미 서울행을 결심한 상태. 대영은 집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이제 중요한 건 대영이 수지와 상우의 이별을 알게 됐을 때 펼쳐질 상황이다. 대영은 수지에게 마음이 있지만 어찌됐든 두 사람은 연결시켜주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대영이 수지와 상우가 헤어진 걸 알게 되면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른다. 대영은 상우와의 관계가 있고 수지와 상우의 연애를 도왔던 이상 수지를 떠나 그대로 서울로 갈지, 수지 또한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대영을 포기하고 소설가의 삶을 택할지 아니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해피엔딩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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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식샤를 합시다2’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