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2종 스틸 공개…두 얼굴의 사나이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02 08: 22

배우 류승룡이 영화 '손님'(연출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을 통해 코믹함과 섬뜩함을 넘나드는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인다.
류승룡이 영화 '손님'에서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또 한번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우룡은 폐병을 앓고 있는 아들 영남의 병을 고치러 서울로 가는 길에 우연히 낯선 산골 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아들의 병을 고칠 돈을 벌기 위해 그 마을의 쥐를 쫓아내는 인물이다.
아들을 향한 깊은 부성애와 떠돌이 악사 특유의 익살스러움, 그리고 쥐떼를 몰아낸 후 보이는 섬뜩한 모습까지. 류승룡은 한 영화 안에서 웃음과 공포를 동시에 자아내며 극과 극 두 얼굴의 우룡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실감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시나리오에도 없던 사투리 설정을 제안, 충청도와 전라도 사이 그 어딘가에서 쓸 법한 독특한 말투를 만들었다. 또 100일간 피리 연습에 매진해 실제 촬영장에서 대역 없이 악보를 보지 않고 직접 피리를 불었다고.

류승룡은 “우룡은 악사로서, 아빠로서 그리고 서민으로서, 한없이 즐겁고 순수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분노하고, 슬퍼할 줄 아는 인물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이처럼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우룡을 연기하는 것은 인간의 일대기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쏟아내는 듯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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