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이 영문도 모르는 일에 말려들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김소현이 돌아와 이 모든 일을 해결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정수인 사건과 관련해 교실에 갇힌 은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비는 죽은 정수인의 언니인 교생 정민영(이시원 분)의 분노를 마주하고 얼어붙었다.
민영은 세강고에서 교생실습을 하는 목적이 은별(김소현 분)임을 드러낸 바 있다. 민영은 은별(은비)이 학교에서 내몰릴 처지가 되자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이제 다 왔다'는 말을 내뱉거나, 수인의 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등 수인 사건과 관련해 깊은 억울함을 드러냈던 것.
이날 깊은 밤 학교로 은비를 불러낸 민영은 "네가 외면해버려서 혼자 외롭게 죽은 아일 보는 기분이 어땠어?"라며 1년 전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은비는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 것도 아는 바가 없다. 은비는 은별의 삶을 대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은별과 정수인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턱이 없는 은비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어 시청자를 안타깝게 한다.
이에 은별이 돌아와 사건을 해결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물에 빠져 죽은 줄 알았던 은별은 살아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얼굴을 가린 채 배회하는 모습. 그는 집에 전화를 걸기도 했지만 엄마의 목소리만 듣고 전화를 끊는 등 속을 알수 없는 냉랭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그가 떠난 세강고에서는 그의 차가운 성격과는 다른 밝고 긍정적인 은비가 그의 과거 교우관계 때문에 곤란을 겪는 중이다. 앞서 왕따였던 영은(김보라 분)도 은별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왕따 가해자로 몰아 은비를 힘들게 하기도 했다. 은비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그와의 이별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수인의 죽음에 은별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민준(이다윗 분)이 알고 있거나, 은별이 죽었다는 사실에 힘들어하며 부상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안(남주혁 분) 등, 은별이 돌아와 이 모든 일을 해결하고 은비를 구해줄 수 있을지 종영까지 5회가 남은 '후아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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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