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닝'으로 자질 논란에 휘말렸던 맹기용 셰프가 종합편성채널 JTBC 인기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편집 없이 등장했지만, 시청자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맹기용 셰프는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지난 1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지누션 편이 계속됐다. 이날 맹기용 셰프는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요리 '맹모닝'을 선보인 이후 자리에 앉아 다른 셰프들의 능수능란한 요리를 지켜보는 모습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이날 신입인 맹기용 셰프는 샘킴과 미카엘 셰프의 능수능란한 요리와 설명을 지켜본 후 "멀티태스킹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감탄하는 등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그가 지난주 선보인 '맹모닝'에 실망한 시청자들은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맹기용 셰프의 하차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경력 4년차 맹기용이 '신입 셰프'라는 이름을 달고 방송에 출연해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준 것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
반면 맹기용과 관련한 반응이 과열됐다고 지적하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시청자의 의견도 눈에 띈다. JTBC 측도 맹기용 셰프와 관련해 하차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상황. 맹기용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이번 자질 논란을 딛고 시청자를 설득시킬 요리를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논란 속에도 지난 1일 방송분이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09%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4.28%)보다 0.1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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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