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두 달 연속 신곡을 공개, 빅뱅과 빅뱅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6월의 빅뱅은 5월의 빅뱅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지난달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모두 휩쓸었던 빅뱅은 2일 0시 컴백 프로젝트 ‘메이드(MADE)’의 앨범 ‘A’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로 다시 돌아왔다.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까지 지난 달의 데자뷰 같은 모습이다.
‘M’의 ‘루저’가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곡이었다면 ‘A’의 ‘뱅뱅뱅’은 확실히 시원하고 강렬하다. 유쾌한 랩핑과 중독적인 후렴구가 빅뱅 특유의 화려함과도 잘 어울린다. 지드래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된 라이브 TV캐스트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뱅뱅뱅’은 빅뱅하면 떠오르는 퍼포먼스가 강한 노래”라고 밝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태양 또한 “우리 퍼포먼스를 보면 생각이 들 것”이라며, “백년이 지나도 좋은 노래”라고 자신했다.
앞서 빅뱅은 ‘루저’와 ‘배배’를 통해 음원차트에서 장기간 1, 2위를 고수하며 ‘과연 빅뱅’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신곡에 잠시 1위를 내어준 후에도 곧 다시 역주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음악방송에서는 10관왕에 올랐으며, 특히 MBC ‘쇼! 음악중심’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는 방송 출연 없이도 1위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빅뱅과 빅뱅의 경쟁’은 예상됐던 바. ‘뱅뱅뱅’과 ‘위 라이크 2 파티’의 출발이 좋다. 두 곡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이튠즈 싱글 차트에서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중국에서는 공개 전부터 하루 만에 약 80만명이 빅뱅의 디지털 음원 예약 구매를 하기도 했다.
음원과 동시 공개된 ‘뱅뱅뱅’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서 2일 오전 7시 기준 123만 5729뷰를 기록하며 공개 7시간여만에 120만뷰를 돌파,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6월의 빅뱅이 이번에는 또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 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편 빅뱅은 8월까지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싱글 앨범을 공개하며 9월 1일에는 ‘메이드’ 앨범을 발표한다. 또 지난달 30일과 31일 중국 광저우 콘서트를 통해 월드투어에 돌입한 빅뱅은 오는 5일과 6일 베이징 공연을 통해 현지팬들과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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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