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현주 아나운서가 18년간 몸 담은 MBC를 떠난다. 방송과 중국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방현주 아나운서는 2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MBC를 떠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 아나운서는 이날 "저는 MBC에 감사한 마음이 많다. 18년 동안 일하면서 제 청춘을 다 바쳤다"며 "그렇기에 누구보다 감사하고 고맙다. 하지만 이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방 아나운서는 앞으로 MBC를 떠나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방송은 물론 특기인 중국어를 살릴 계획이다. 앞서 방현주 아나운서는 중국 유학을 다녀왔고 글로벌사업국에서 역량을 살린 바 있다. 지난 2008년 중국통으로서 베이징 올림픽 방송에서 맹활약 했다.
그는 "올 가을께 중국 문화와 중국어 관련된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거취를 전했다. 다만, 앞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처럼 연기를 하진 않을 계획이다. 방송과 중국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 아나운서는 "저는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야하는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사람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성격을 밝혔다. 방 아나운서는 "앞으로 방송사에 관계 없이, 오로지 연출진과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보고 출연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방현주 아나운서는 "저 또한 그랬지만 많은 선후배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셨다. 심지어 직원들도 눈물로 아쉬움을 드러내시더라. 제 마음 속에 MBC는 지울 수 없는 존재다. 앞으로 선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현주 아나운서는 199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피자의 아침' '엄길청 방현주의 아침을 달린다' '문화매거진21' '월드컵 특집생방송' '방현주의 FM모닝쇼' '신입사원' 등 다수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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