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악플을 무시하기보단 강한 일침을 가하며 바뀐 풍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 공효진부터 하연수, 서유리 등 악플러를 향해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표하고 할 말은 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과거 스타들은 인터넷, SNS 등을 통한 악플에 대해 '무시'하는 대처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대중을 만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악플은 따라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존재했기 때문.
하지만 점차 인터넷이 발달하고 악플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연예계는 악플러를 직접 고소하는 강경 대처로 그 대처법을 변화시켰다. 실제로 배우 김가연을 비롯해 가수 백지영, 가수 아이유 등 많은 스타들이 악플러를 고소하는 강경 대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연예계가 악플러 고소를 넘어 스타들이 직접 악플러를 향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풍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악플러를 찾아내겠다고 직접 공언한 배우 공효진부터 지나친 '스토킹 식의 악플'로 고통받았던 배우 하연수의 일침, 성형 논란에 대한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한 배우 서유리 등이 그 사례.
공효진은 앞서 지난달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욕적 댓글을 단 악플러의 비공개 계정을 캡처, 이와 함께 "너 찾는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연수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하자"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향해 "불쾌합니다. 제가 정말 이런 농담을 싫어합니다. 의도한 바가 그저 농담이라도, 매번 똑같은 내용으로, 결혼하자고 쓰시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붙이시죠. 항상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은 덧글이기에 기억합니다. 늘 같은 내용과 같은 이모티콘”이라며 "저는 신경정신과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으신 분인가 했습니다. 제가 올리는 게시물마다 결혼결혼 하며 덧글 다시는 행동이. 너무 지나치신 것 같네요. 훗날 미래의 진짜 부인되실 분을 생각한다면, 이건 부끄러운 행동이지 않나요? 몇 살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라는것을 뱉으시기 이전에 상대방 기분도 생각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서유리 역시 성형과 관련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향해 "성형이 무슨 내 인생을 바꿔. 아이고 남의 인생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다. 아직 어린 분인듯. 좀 더 나이들면 자연스레 터득하시겠죠. 다시금 말하지만 중독수준으로 한 것도 아니고 2008년 이미 성우 공채전에 끝났어요. 내 자신을 꾸밀 줄 전혀 몰랐던 어린 시절에 후회는 없지만 굳이 못나온 사진들만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건 좀 그렇네요"라면서 "사람의 심리란 자기가 믿고 싶은데로 믿기 마련.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 자신의 신념이 누군가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면 안되겠죠"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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