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와 예원이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하차한다. 지난 3월 투입된 이후 4개월 만에 가상 결혼 생활을 마치게 된 것이다. 보통 스타 커플들이 8개월 이상 출연하는 것에 비해 다소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남긴다.
'우결' 측 한 관계자는 2일 오후 OSEN에 "(헨리와 예원)두 사람이 하차하는 게 맞다"며 "송재림 김소은, 헨리 예원 커플 모두 마지막 촬영을 완료했다. 이달 중으로 하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재림과 김소은 커플의 하차와 맞물려 동반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향후 아이돌 가수 및 배우 등 '뉴페이스'를 기용해 대대적인 새 단장을 할 전망이다.
헨리와 예원의 첫 만남은 엉뚱하고 솔직해서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헨리의 4차원적인 매력과 예원의 통통 튀는 매력이 만나 새로운 커플 탄생을 예감케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헨리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예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백허그와 포옹, 이를 닦아주며 로맨틱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헨리와 예원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월 말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제주도 촬영 당시 이태임과 예원 사이에 욕설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 예원이 '우결'에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사자들의 해명과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일단락된 듯 싶었으나 사건 현장을 담은 욕설 동영상이 유포되며 논란은 깊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예원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우결'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5%대에 가깝던 시청률이 3%대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우결'에서 하차하게 됐다.
purplish@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