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쏠쏠했던 교체 카드 이번에도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6.03 08: 34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두 커플이 한꺼번에 하차하는 초강수를 뒀다. 꽤 오랜 시간 방송했던 송재림과 김소은은 물론이고 잡음이 있었던 헨리와 예원까지 함께 빠지며 물갈이에 들어간 것.
‘우리 결혼했어요’는 지난 2일 송재림, 김소은에 이어 헨리와 예원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두 커플은 이달 중으로 마지막 방송을 할 예정. 송재림과 김소은은 지난 해 9월 이 프로그램에 투입된 지 9개월 만이며, 헨리와 예원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두 커플 모두 방영 내내 꽤나 시끄러웠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김소은의 열애설 해프닝이 있었고, 헨리와 예원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태임과의 문제가 있었다. 화제만큼이나 꽤나 상처가 있었던 이들 커플은 여느 커플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제작진은 현재까지 새로운 커플이 미정이라는 입장. 녹화 당일까지 베일에 숨겨두는 제작진의 제작 방침상 새 커플 출연 소식은 또 다시 많은 궁금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동안 때마다 출연진을 교체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보통 커플들이 6개월 단위로 하차를 했고, 관심을 가질만한 새로운 조합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도 한 번에 두 커플이 하차하면서 어떤 새로운 커플이 투입될지 관심사. ‘우리 결혼했어요’가 스타들의 팬들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혹평을 받지만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번번이 논란과 위기 속에 새 커플로 반전을 꾀했던 제작진인만큼 이번에도 어떤 조합으로 안방극장을 돌려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쨌든 가상 설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청춘 남녀가 만나 알콩달콩 애정을 키워가는 과정은 상당히 큰 판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기심 어린 시선들은 ‘우리 결혼했어요’가 숱한 논란과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방송을 할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자양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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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송재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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