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이준이 아버지 유준상의 재산 상속을 포기하며 진정한 을들의 반란에 동참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마지막 회는 박경태(허정도 분)가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의 과외를 무료로 돕기로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인상과 봄이는 경태가 자신들을 돕는데 있어서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한정호(유준상 분)에게 말했다. 그는 “선생님이 우릴 도와주는데 조건이 있다. 상속을 포기한다. 사법 고시에 떨어지더라도 로스쿨에 들어가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다고 해도 한송 같은 곳에 들어가지 않는 거다. 난 더 이상 상속자도 아니고 어린 애도 아니다. 아버지와 다른 길을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인상과 봄이는 집에서 나온 후 사시 공부를 이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갈등을 벌였다. 현실적으로 두 사람이 사시 공부를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경태가 나섰다. 경태는 그동안 인상과 봄이를 알게 모르게 도왔다. 그는 이번에도 무료로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나섰고, 두 사람은 사시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고 있는 상류층의 위선과 뒤틀린 욕망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이 출연하는 ‘상류사회’가 오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미스터리 청춘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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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