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동갑내기 강호동의 기세에 눌려 존댓말을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은 강호동과 정형돈이 KBS 본관 앞에서 오프닝을 했다. 이 과정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려 건물에 들어서던 박명수를 만났다.
정형돈은 그를 오프닝 무대로 이끌며 "함께 사이클 프로젝트에 임하자"고 권유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요즘에 다리도 아프고 자전거를 못 한다"고 거절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박명수는 "강호동이 24년 전에 싸우는 걸 봤다"며 "그 때 앞만 보고 식사를 했다. 그 광경에 압도됐다"며 강호동에게 반말을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70년생 동갑내기. 그러나 박명수는 "그때 강호동 씨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그가 대신 정리를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예체능'은 시청자들의 도전장을 받아 연예인 팀과 도전자 팀으로 나뉘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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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