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최근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계약금이 없는, 진짜 '의리 재계약'이다.
국민 여동생인 동시에, 음원파워를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굳건한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 그는 지난 7년 함께 해온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재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그는 오는 9월 로엔엔터테인먼트와의 7년 계약이 완료되지만 일찍이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더 탄탄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부분 계약 만료시점까지 이른바 '밀당'이 이어지게 마련인데, 이같이 재계약이 일찍 해결되는 건 이례적. 계약금도 없이, 그야말로 신뢰와 의리가 빛난 케이스로 전해졌다.
아이유의 계약 완료 시점을 앞두고 가요계서는 그의 향방을 앞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으나, 아이유는 데뷔 초기부터 함께 해온 팀워크를 우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아이유는 매우 각별한 사이. 지난 2008년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인 가수가 바로 아이유다. 데뷔 당시에는 가창력을 강조한 가수로 출발했으나 이후 '좋은 날' 등을 크게 히트 시키며 아이유를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로는 아이유도 상당한 음악적 성장을 이뤄내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7년간 다양한 일을 함께 겪어온만큼 아이유도 자신의 '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전언. 현재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매니저들도 7~8년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이는 톱스타일수록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가요계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의 스태프들도 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아이유는 또래 뮤지션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음원차트 올킬, 줄세우기가 가능한 가수로 손꼽히고 있는 상태. 최연소 인기 송라이터로도 풀이된다.
연기자로서도 완전히 자리 잡아 최근엔 KBS '프로듀사'에서 김수현과의 러브라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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