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재석, ‘JTBC 선배’ 신동엽·전현무 이어 자리 잡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03 08: 33

방송인 유재석이 신동엽, 전현무에 이어 JTBC에 발을 내딛었다. JTBC 선배인 이들에 이어 유재석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JTBC에서도 그가 활약할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없는 상황이다.
유재석은 오는 8월 윤현준 CP와 손잡고 JTBC 새 파일럿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설 예정이다. 유재석이 비지상파 프로그램에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JTBC 진출 후발주자로 나선 유재석에 앞서 먼저 진출해 현재 JTBC에서 최고의 진행자로 꼽히는 방송인은 신동엽과 전현무다.
신동엽은 JTBC 개국과 함께 시작, 예능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활약한 일등공신이다. 2011년 12월 개국 후 신동엽은 김병만과 함께 ‘신동엽 김병만의 개구쟁이’를 통해 SBS ‘헤이 헤이 헤이’ 이후 자신의 전공인 콩트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2013년 ‘마녀사냥’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상파에서는 제대로 맛볼 수 없었던 그의 19금 개그 본능은 ‘마녀사냥’에서 빛을 발했고 지난해 제 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녀사냥’으로 TV부문 남자예능상을 수상했다.
과감하게 19금 얘기를 다룬 ‘마녀사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으로 19금 예능들이 제작, 많은 연예인들이 19금 토크를 시도했지만 신동엽을 능가할 만한 사람은 전무했다. tvN ‘SNL 코리아’에서도 야한(?) 콩트를 선보이긴 했지만 ‘마녀사냥’에서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19금 연기와 더불어 재치 있는 19금 입담이 터지면서 독보적인 ‘섹드립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로 종편계의 국민MC로 성장했다. 전현무는 2012년 프리랜서 선언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그가 진행자로서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히든싱어’였다. 전현무는 ‘히든싱어’를 통해 처음으로 혼자 진행자로 나서면서 원톱MC로서의 자질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그 뒤로 전현무는 ‘히든싱어’ 시즌 2, 3을 맡아 이끌었고 ‘히든싱어’로 ‘깐족 MC’ 타이틀을 얻었다.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한 것은 물론 진행력을 인정받은 전현무는 JTBC에서 ‘비정상회담’, ‘크라임씬’ 시즌1, ‘나홀로 연애중’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맡았고 결국 올해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동엽에 이어 TV부문 남자예능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유재석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기대되는 건 유재석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JTBC는 지상파와 달리 신선하면서 탄탄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기 때문에 유재석과 JTBC의 독특함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그리고 이를 통해 신동엽, 전현무에 이어 JTBC에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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