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고등학생들이 안방의 여심들을 ‘심쿵’시키고 있다. ‘앵그리맘’의 지수가 그렇게 누나들을 잠 못들게 하더니, 이젠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여진구가 안방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후아유’의 육성재도 질 세라 자신의 이름을 추가시켰다.
‘후아유-학교 2015’는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은비라는 여고생을 통해 10대들의 고민과 로맨스를 담고 있는 청춘학원물이다. 김소현이 은비와 쌍둥이 자매 은별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2일 방송에서는 은별로 살고 있는 은비가 “은비로 살고 싶다”고 엄마(전미선)에게 고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엄마 역시 다른 학교로 전학가서 다시 은비로 살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교생 민영(이시원)은 자신의 동생 수인의 복수를 위해 은비를 교실에 가두는 일을 벌이고, 이를 알게된 태광(육성재)과 이안(남주혁)은 은비를 걱정한다. 태광은 아버지(전노민)의 서류에서 죽은 수인을 발견한 최초의 목격자가 은비라는 사실을 알고 은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광은 은비에게 화를 내며 “넌 겁도 없이 그 밤에 혼자 가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너 또 어제 같은 일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 몇 시든, 어디든 알았냐?”라고 당부했다. 또 은비가 좀 있다 갈테니 먼저 가라고 하자 “절대. 안 돼. 당분간 너 혼자 절대로 못 둬”라며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후 태광은 은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태광이 “네가 좋다”고 고백하자, 은비는 미안해하며 그 마음을 거절한다. 하지만 태광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은비를 안으며 “잠시만 이렇게 있어달라”고 말해 안방을 설렘을 전달했다.
이날 태광은 은비가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용기있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상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은비의 손목을 잡고 포옹하는 장면은 어떤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 못지않게 박력을 선사했다.
태광에 빙의된 육성재의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동생이지만 ‘오빠’라고 불러야될 것 같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지수, 여진구에 이어 육성재 역시 안방 누님들의 마음을 뺏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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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 201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