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조은지 "촬영 내내 행복…선물 같은 작품"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03 08: 12

배우 조은지가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정부청사의 7급 공무원 홍인아 역을 맡은 조은지는 극 초반 성형외과 의사 남편을 포함해 끊임없는 자기자랑을 선보였던 ‘얄미운 허세녀’로 분해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번번히 말끝마다 백수지(서현진 분)를 저격하는 ‘앙큼한 저격수’는 물론, 쇼윈도부부의 아픈 속사정을 리얼하게 표현한 ‘세종시 사연녀’ 등의 다채로운 면모를 안정감 있는 연기로 완벽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2일 방송된 드라마 최종회에서는 과거 ‘톰과 제리’에 빙의한 듯 신경전을 벌였던 수지와 절친 포스를 유감없이 과시하는가 하면, 수지에게 자신과 소개팅할 남자들의 조건을 한번 봐달라고 채근하는 등 스펙과 겉치레에 신경 쓰던 홍인아 캐릭터다운 ‘엉뚱한 매력녀’의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조은지는 한 작품 안에서 밝고 엉뚱하지만 안쓰러워 연민을 자극하는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호연을 펼치는데 이어,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에만 집중했던 홍인아 캐릭터를 통해 요즘의 속물적인 현실 세태를 꼬집는 듯한 전개까지 펼쳐 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조은지는 “촬영 내내 너무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식샤를 합시다2’ 현장에 가는 날은 늘 들뜨고 기뻤다. 마지막 촬영이 끝난 순간 그립고 아쉬운 미묘한 감정들이 섞인 한 시절을 보낸 느낌이었다. 제게 이 드라마는 그런 한 시절을 갖게 해준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고 뭉클한 종영소감을 전하며 주목 받았다.
한편, tvN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변화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낸 조은지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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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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