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의 깊은 사랑이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와 만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측은 지난 2일 주진모 김사랑이 본격 등장할 3회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예고편 속에서 서정은(김사랑 분)은 톱스타 지은호(주진모 분)의 자서전 대필작가를 맡기로 하지만, 모두에게는 비밀로 부친다. 지은호는 서정은의 휴대폰 번호를 ‘이쁜작가’라고 저장하지만 뭔가 삐걱거리는지 “왜 내가 대필작가 때문에 속 좁아져야 하냐”고 푸념을 늘어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조서령(김유리 분)은 “지은호가 10년을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여자 찾아달라. 궁금하다, 누군지”라고 말했지만, 지은호 서정은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듯한 장면 위에 “두 사람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영원히”라는 조서령의 서늘한 대사가 더해져 지은호의 ‘은동찾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케 만들었다.
지은호는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 지은동을 찾기 위해 톱스타가 된 인물로, 20년에 걸쳐 한 여자만을 사랑해온 남자다. 그는 지은동을 찾으려 자서전까지 출간하며 가슴 저릿한 위대한 사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주진모는 짧은 예고편임에도 불구하고 촉촉하면서도 깊은 눈빛과 애틋한 표정을 통해 지은호의 깊은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헤어진 후에도 그대로인 연인에 대한 시린 마음을 담아낸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와 어우러져 더욱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지난 2회의 현수(지은호 본명)와 은동이 재회한 뒤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 삽입돼 순수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한층 업드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또 밀월 여행을 가는 동안 은동은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현수에게 들려주며 “우리에게 역사적인 노래”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앞으로 지은호가 만나게 될 대필작가 서정은과의 관계에서도 애틋하면서도 가슴 저릿한 감성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여자만을 긴 세월동안 가슴 속에 품고 사는 남자 지은호와 긍정 미소가 돋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의 서정은,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지은호의 마음만은 가지지 못해 그 사랑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조서령이 앞으로 ‘은동 찾기’ 속에서 보여줄 다양한 사랑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로,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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