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빅뱅 멤버 태양의 열애 소식에 양 팔 올려 환영하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소속사 간판 가수들의 열애설이 터지면 감추거나 질색하는 가요계의 일반적인 대처와는 180도 다른 반응이다.
양 대표는 지난 2일 태양과 JYP 소속 여배우 민효린과의 열애설이 터진 사실을 YG 임원에게 보고 받은 자리에서 "(태양이 연애를 한다니)정말 잘 된 일이다. 민효린씨와 사귀는 게 맞다면 바로 발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YG 한 관계자는 "양 회장이 태양은 너무 일에만 전념하는 걸 오히려 걱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태양은 쉬는 날에도 스튜디오에 나와 후배 연습생들에게 안무를 가르치며 함께 땀을 흘리는 게 일상사다. 데뷔 후 지금까지 자잘한 스캔들 하나 없었을 정도로 연애와 담을 쌓고 살았는데 양 회장이 태양의 교제 사실을 확인하고는 '노래에 사랑 감정을 더 실을 수 있겠다'며 기뻐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YG는 이날 오후 태양(27, 동영배)과 배우 민효린(29) 양측이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YG 측은 일부 매체의 태양 열애설 보도에 대해 “태양 씨에게 확인해보니 민효린 씨와 교제 중인 게 맞다더라”라면서 “두 사람이 우연히 친분을 쌓은 것으로 들었다”라고 밝혔다.
민효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이 교제 중이다. 예쁘게 봐달라”라고 인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교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사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살 연상 연하 커플. 양측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연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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