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예능, 무대까지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육성재의 활약이 눈부시다. 바야흐로 육성재의 계절이다.
육성재는 3일 오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육성재는 '우결4'에 송재림 김소은, 헨리 예원이 하차한 자리를 메우는 것. 특히 최근 다양한 이슈를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우결4'에 육성재가 합류한다는 소식은 그의 달라진 위상을 단번에 체감하게 한다.
이제 만 20살인 육성재는 '우결4'를 통해 가상 부부 체험을 하며 어리지만 듬직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간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보인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에 최근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는 남자다운 매력까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우결4'에서는 다양한 매력이 화수분처럼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육성재는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 공태광 역으로 여심을 훔치는 중. 공태광은 부모의 불화로 인해 큰 상처를 입고 방황하는 사춘기 소년인데, 때문에 분노로 가득찼던 흔들리는 마음은 첫사랑 김소현을 만나 따뜻하게 위로 받는 중이다. 육성재는 공태광의 이 같은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다소 오글거릴수 있는 청소년 로맨스로 누나팬들을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육성재는 앞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쑥쑥이' 역으로 첫 연기도전을 펼쳤고, 이어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 유도소년으로 분하는 등 짧은 연기 경력이 전부인데, 지상파 드라마인 '후아유'의 주인공으로 나서 보이고 있는 기대 이상의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는 육성재가 공태광 캐릭터를 세심하게 연구하고 케미를 살려가기에 가능한 일. 육성재는 해맑게 웃으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면서도 많은 말을 담고 있는 깊은 눈빛으로 공태광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내 그를 응원하게 한다.
이처럼 대중이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은 그가 가수라는 본업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 연기돌로 도약하려는 시점에서 그가 '복면가왕'에 등장해 들려준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완벽 가창력은 큰 화제를 모았던 것.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서브 보컬인 그의 가창력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는 다소 낮았던 것이 사실인데, 복면 뒤에서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전한 주인공이 육성재라는 반전을 보여준 그의 영리한 행보는 대중이 그에게 더욱 커다란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였던 재기발랄한 입담은 덤이다.
육성재 또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든 게. 지금 이 시대에 오래오래 평생 살고 싶다 진짜. 사랑해요. 열심히 할게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마음을 다해 기뻐하는 20살의 해맑은 매력을 또 한 번 보여줘 그를 응원하는 시청자를 뿌듯하게 했다.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그의 타고난 '조련' 기술은 그의 계절을 활짝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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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201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