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과 문소리, 박성웅, 송새벽, 이하나 등 역대급 연기파 배우들이 의문의 느와르 포스터를 통해 한꺼번에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탁월한 연기력을 자랑해온 이 배우들이 한 명씩 등장하는 ‘택시’라는 제목의 포스터들은 3일 오전 SNS를 타고 활발히 전파되고 있다.
거친 흑백톤으로 촬영된 이 포스터 속에서 배우들은 표정부터 포즈까지 남다른 무게감을 자랑하며 한국 최고 배우들다운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다.
‘택시’는 이 작품이 영화인지 드라마인지조차 밝히지 않은 채, ‘하드보일드 도시 느와르’라는 장르와 6월 6일 개봉이라는 단서만을 제공, 역대급 배우들이 극비리에 준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만 추정되고 있다.
곽도원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변신, 거리에서 무엇인가를 잡으려는 몸짓과 함께 ‘내가 너 잡고 만다’라고 외치고 있으며, 박성웅은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시던가’ 라며 여유 넘치는 미소를 보내고 있다.
문소리는 우아한 원피스와는 상반되는 ‘잡아봐 잡놈들아’라는 강렬한 멘트와 함께 스마트폰과 커피를 들고 이 모든 사태를 비웃듯 의미심장한 표정이다.
반면, 이하나는 스마트폰을 손에 꽉 쥔 채 ‘제발 잡아주세요’라며 간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어, 송새벽은 스마트폰의 선명한 플래시 빛과 함께 놀라움과 절박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미친듯이 잡고 싶었습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다섯 배우들은 서로 잡고 잡혀야 하는 역할들로 추정되며, 과연 무엇이 이들을 위기 속으로 몰아갔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택시’는 오는 6월 6일 정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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