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또 한 번 실화를 영화화한다.
3일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공군 조종사 출신 체슬리 슐렌버거 3세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며,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한다. 캐스팅은 공개되지 않았다.
'허드슨 강의 기적'은 2009년 1월15일 뉴욕 라과디아공항 이륙 직후 새떼와의 충돌로 2개의 엔진이 모두 정지해 동력을 상실한 채 추락하던 미국 유에스(US)에어웨이스 1549편의 이야기다. 당시 기장이었던 체슬리 슐렌버거 3세는 참사가 예고된 상황에서 허드슨강에 기체손상없이 수평착륙하는 노련한 조종술로 155명 탑승객 전원을 생환시켰다.
슐렌버거3세는 "나의 이야기가 재능 많은 스토리텔러이자 제작자 클린 이트스트우드와 베테랑 프로듀서 앨린 스튜어트와 프랭크 마샬의 손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데 기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전작 '아메리칸 스나이퍼', '제이. 에드가'(2011) '체인질링'(2008) 등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지난해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전세계적으로 5억4344만6,837달러(한화 6,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jay@osen.co.kr
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