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홍대 앞 명소인 '삼거리포차' 옆 '삼거리 푸줏간' 앞에서 CJ의 식음료 사업을 이끌었던 노희영 전 고문과 같이 서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노출돼 그 뒷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거리포차'는 양 대표가 홍대 거리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10여년전 개업한 이래, 주말에는 대기줄이 수백M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내형 포장마차다. YG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대표는 이 일대를 재개발해 랜드마크 빌딩을 세운 뒤에도 예전 종업원들을 다시 불러들여 '삼거리포차'를 1,2층에 입점시키는 등 유별난 애정을 과시해 왔다.
그는 평소 지인들에게 "홍대앞은 YG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준 곳이고 이곳 젊은이들의 문화는 YG 음악의 토양이 됐다. 받은 만큼 베풀어야 된다"고 홍대 앞 거리문화와 '삼거리포차'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삼거리포차' 옆에 최근 '삼거리 푸줏간'이란 대형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공사 간판이 내걸리면서 과연 양현석 대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에 주변 상권 및 가요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던 상황. 최근 인터넷에는 양 대표가 '비비고' '제일제면소' 등 CJ의 간판 식음료 사업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희영 전 고문과 다정하게 서 있는 사진이 떠돌면서 엔터 업계의 거물과 식음료업계의 거물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이번 '삼거리 푸줏간'으로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거리포차'는 홍대 본점에 이어 강남 건대 신천점 등으로 점포를 확장중인데 YG와 양 대표는 이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거나 홍보에 나선 적이 일체 없었다. 그러나 '삼거리포차' 일대가 양 대표 소유의 땅인데다 이번 '삼거리 푸줏간'이 삼거리라는 상호를 쓴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YG 또는 양 대표가 식음료 사업쪽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식음료 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노희영 전 CJ 고문까지 양 대표 진영에 가세했다는 소문이 이번 사진으로 입증되면서, 향후 홍대앞 '삼거리' 타운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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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