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컴백작 '신분을 숨겨라', '나쁜 녀석들' 넘을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03 15: 22

배우 김범이 돌아온다.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뭉친 하드보일드 액션물 tvN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속 냉혈 형사로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김정민 PD가 참석했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범은 외형부터 '확' 달라졌다. 극중 캐릭터를 더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14kg의 감량을 감행한 것. 김범은 "외형적으로 '차건우'라는 인물에 맞추기 위해 체중을 14kg 뺐다. 날렵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살을 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정민 PD는 "김범을 처음 봤을 때, 몸이 근육질이었다. 굉장한 남성미가 있었다. 다만, 잠입수사 요원이 완벽해서는 위장이 깨진다"고 김범이 살을 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멋쩍게 웃던 김범은 "근육을 최대한 남기면서 살을 빼는데 중점을 뒀다. 2회에 제 몸이 나온다.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단순 외모 뿐만은 아니다. 그는 "차건우라는 인물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트라우마나 이런 부분들을 공부했다.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고 동물의 모션을 몸에 베끼기 위해 동물원도 다녔다.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광견'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개들도 많이 보고, 개과의 동물도 많이 봤다"고 자신이 쏟아부은 노력을 전했다.
촬영 당시 남다른 고생도 했다. 윤소이는 "원없이 김범을 때렸다. 첫 촬영이었는데, 만나자마자 때리게 됐다. 친해져야 하는데 걱정을 하면서 촬영했다"고 첫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곁에 있던 김범 역시 "가만히 있다가 맞았다. 재밌는 촬영이었다 맞으면서도 흔들리면 안되는데 움찔거렸다"고 발언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늘 악역을 맡던 박성웅은 오랜만에 수사 5과의 수장 장무원 경정을 맡아 착한 역할을 소화한다. 박성웅은 "이제야 제 자리에 돌아온 것 같다"는 말로 역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분을 숨겨라'는 배우 김범의 복귀, '나쁜 녀석들' 제작진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OCN에서 tvN으로, 주 1회에서 주 2회에서, 게다가 반사전제작 시스템을 놓아버린 '신분을 숨겨라'가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성적을 거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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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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