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로빈 윌리엄스의 아내와 자녀들이 故로빈 윌리엄스의 유산을 놓고 법정 다툼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닷컴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故로빈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와 자녀들인 재커리, 젤다, 코디 등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참석, 유산 분배를 놓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판에 주된 쟁점은 수잔이 故로빈 윌리엄스의 차와 집을 받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 또한 수잔은 남편의 티셔츠와 신발 등도 원한다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잔의 변호인 측은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하는 미망인은 그저 조그만 것을 원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녀들 측의 입장 역시 강경, 법원은 재판 기일을 오는 7월 29일로 잡고 그때까지 합의를 도출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수잔과 세 자녀들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故로빈 윌리엄스의 집을 놓고 법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故로빈 윌리엄스가 유산으로 남긴 집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판이하게 갈린 것. 수잔은 자녀들이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남겨진 물건들을 가져갔다고 주장했으며 자녀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故로빈 윌리엄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목에 허리띠를 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판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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