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메르스 사태에 영화 '감기' 재조명 '웃픈 현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6.03 17: 02

영화 '감기'가 2년만에 다시 '핫'해졌다.
개연성 부족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감기'가 2년만에 돌연 화제의 중심에 서서, 각종 SNS, 블로그 글 등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도시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메르스 때문. '감기'는 2013년 개봉 당시 한국 정부의 '말도 안되는' 대처와 민폐형 캐릭터들 때문에 관객들의 화를 유발했으나, 최근 메르스 사태와 맞물려 정부 당국의 미비한 대처와 일부 민폐형 인물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감기'를 연상케 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감기'가 기가 막힌 '예측형' 영화였다며 비꼬고 있는 중.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던 부분보다 현실이 더 당혹스럽다는 의미에서 '웃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블 영화 채널에 편성을 해달라는 의견도 쇄도하는 중. '감기' 뿐만 아니라, '연가시', '월드워Z' 등 전염병 소재의 영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수애, 장혁 주연의 '감기'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한 도시를 폐쇄하면서 벌어지는 각종 갈등 등을 다룬 작품이다.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 없는 최악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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