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A씨와 갈등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변론기일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5민사부 심리로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준비가 약 40분 이상 비공개로 진행됐다.
변론준비기일은 해당 사건의 주요 쟁점과 향후 입증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날 변론준비는 통상적인 시간 보다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이후 김현중 측 이재만 변호사는 취재진에 "A씨 측에선 무월경 4주라는 임신하지 않았다는 진단서를 제공했다. 정확한 임신 진단을 하기 전에 본인 진술에 따른 진단서"라며 "초음파도 없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폭행이 원인인 유산에 따른 치료 내역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 A씨 측이 주장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사귀는 사이에서 오간 문자 메시지인데, 그 내용이 많으니 그것을 정리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만약 A씨가 지난해 임신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되면 공갈협박이다. 지난해 제출한 상해 진단서에는 복부와 관련된 내역이 전혀 없다. 본인 진술에 의한 어깨와 팔, 둔부만 있다. 본인이 복부에 의한 폭행에 의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복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월에 진단서를 받았는데, 그 진단서에 따르면 12월 착상이고 1월에 통보했다고 하는데,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하면 그 시기에 임신을 확인하려면 별도의 검사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느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했는지 이 점에 대해서 확인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법정에서 상대 변호사는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병원에서 임신 확인을 했을 텐데, 그 병원이 어디인지, 임신을 확인한 날짜가 며칠인지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임신에 대해서는 친자임이 확인이 되면 아버지로서 책임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객관적인 증거로서 반박할 자료가 준비돼 있다. 증인 신청도 준비 중이다.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진실 앞에 눈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A씨와와 임신과 유산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2017년 3월 11일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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