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A씨와 갈등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명예훼손으로 반소를 준비 중이다.
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5민사부 심리로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준비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김현중 측은 취재진에 "김현중의 명예가 많이 훼손됐고, 임산부를 폭행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며 "명예훼손으로 반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 측에서 지난해 임신과 유산이 사실이 아니라면 공갈죄로 고소하겠다고 누누히 강조했는데, 임신한 증거라고 제출한 것이 무월경 4주라는 진단서였다. 정확한 임신 진단을 하기 전에 본인 진술에 따른 진단서"라며 "초음파도 없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폭행이 원인인 유산에 따른 치료 내역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 A씨 측이 주장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사귀는 사이에서 오간 문자 메시지인데, 그 내용이 많으니 그것을 정리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만약 A씨가 지난해 임신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되면 공갈협박이다. 지난해 제출한 상해 진단서에는 복부와 관련된 내역이 전혀 없다. 본인 진술에 의한 어깨와 팔, 둔부만 있다. 본인이 복부에 의한 폭행에 의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복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임신에 대해서는 친자임이 확인이 되면 아버지로서 책임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객관적인 증거로서 반박할 자료가 준비돼 있다. 증인 신청도 준비 중이다.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진실 앞에 눈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A씨와와 임신과 유산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2017년 3월 11일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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