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부모, 결국 눈물…"김현중 심적 고통 상당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03 18: 39

임신과 유산을 둘러싸고 전 여자친구 A씨와 갈등 중인 김현중의 부모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5민사부 심리로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준비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김현중의 소송대리인은 취재진에게 이번 변론준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고, 이를 지켜보던 김현중의 부모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현중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의뢰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드물게 의뢰인의 집에서 상담을 했다"며 "김현중의 집을 찾아갔는데 집이 온통 껌껌했다. 거실 불이 켜져있는데, 김현중이 방에서 나오면서 무의식 중에 불을 꺼서 모두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 본인은 지난해부터 임산부 폭행범으로 세상에 알려져 심적인 고통이 심했던 것 같다. 지난해 부모님 몰래 혼자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고, 6억원도 아깝지 않았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중 측 변호인은 "상대방은 임신진단서, 유산에 따른 치료 내역을 내지 못했다. 상대방이 제출한 것은 무월경 4주라는, 임신이 아니라는 진단서만 제출했다"며 "지난해 제출한 상해 진단서에는 복부와 관련된 내역이 전혀 없다. 본인 진술에 의한 어깨와 팔, 둔부만 있다. 복부 폭행으로 인해 유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복부가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객관적인 증거로서 반박할 자료가 준비돼 있다. 증인 신청도 준비 중이다.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며 "진실 앞에 눈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7월 22일 진행된다.
김현중은 2012년부터 약 2년 넘게 교제한 A씨와와 임신과 유산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2017년 3월 11일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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