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컴백한 래퍼 크라운제이가 "노래를 발표한다는 게 나에게는 굉장히 뜻 깊다"라고 말했다.
크라운제이는 3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국내에서 노래를 발표한다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뜻 깊습니다. 어렵게 Ep앨범 #LOLO 와 #BRB를 내게 되었고 제게 관심을 가져주신 것만으로도 팬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오늘 새벽에 발매한 'LOLO'에 대해 호불호가 반으로 갈렸다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들어서 거기에 대한 제 생각도 한 자 적어봅니다.. 사실 저는 반응이 대게 호불호가 갈릴 줄은 대충 이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살짝 음악적으로 말을 하자면, 이번 곡은 LOW대(저역) 음역이 굉장히 강하고 이에 같이 Master(전체) 불륨을 함께 올린다는 건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음악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부분입니다.(특히 HIPHOP에선)"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일반 한국에 나오는 음악들과는 Frequency(주파수)가 훨씬 밑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의 인기 많은 국내 음악처럼 후렴구에서 뻥~하고 터지는 게 없기 때문에, 사실 가요에 귀가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처음 들었을때 약간 생소 하게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크라운제이는 "우리나라에서 대게 Rap을 하면 전부 힙합인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HIPHOP이란 랩이 들어간 음악만 HIPHOP이 아니라, 한 사람이 평생 살아가는 LIFE-STYLE입니다. 트렌드에서도 가장 빠르고, 민감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높은 음악 장르입니다"라고 글을 썼다.
이어 "우리나라에선 일부 대중들에게 HipHop이 잘못 해석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전엔 무작정 강하고 막 쏘는 랩이 인기가 많았다면 지금은 매우 여유롭고 그 여유로움 안에서 비트와 잘 어우러져 춤이 절로 나올 수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장 뜨겁습니다. 하지만 HIPHOP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간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해죠. "모든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모양이 변하면서 앞으로 발전을 할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크라운제이는 "마지막으로 음악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보다는 먼저 오랜 시간 저를 기다려 주시고 많은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크라운제이는 이날 0시 5년 만에 신곡 'LOLO'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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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O' 뮤직비디오 캡처